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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에 앞서 KBO 리그에 복귀한 kt 쿠에바스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쿠에바스는 지난해 4월 팔꿈치 부상으로 KT를 떠난 뒤 1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확하게는 1년만의 한국행이다. 그는 부상으로 KT와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한 달 이상 더 체류하다 지난해 6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만에 KT 동료들과 재회한 그의 표정은 밝았다. 이 감독에게는 “올 시즌 KT 경기를 봤는데 감독님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이제는 덜 힘들게 해주겠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를 건네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불펜피칭을 소화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시차 때문에 졸린 것을 제외하면 몸 상태는 괜찮다.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등판일까지 잘 자면서 컨디션만 관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하려다 보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 원래 해왔던 대로 투구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그라운드 안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덕아웃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을 것이다. 응원을 열심히 해서 팀 분위기도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KT는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다수 발생한 탓에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원들이 있어 KT로 돌아왔다”는 쿠에바스는 “이제 6월이고, 많은 경기가 남았다. 2021년 통합우승을 차지했을 때 나뿐 아니라 모든 투수가 에이스였다. 그런 분위기를 되찾아 좋은 경기를 펼치다 보면 팀 성적은 나아질 것”이라고 KT의 재도약을 자신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