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양지호. 사진제공 | KPGA
양지호가 자신이 한 때 활약했던 일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양지호는 18일 일본 지바현에 있는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나카지마 게이타(일본·19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 원을 손에 넣었다.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 우승자 양지호에게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시드 각각 2년이 주어졌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똑같이 공동 3위로 마쳤던 양지호는 공동선두 나카지마와 장동규에 1타 뒤진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9개 홀까지 장동규와 나카지마가 1타씩 줄인 사이 양지호는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이뤘다. 앞 조의 사토 다이헤이(일본)도 10번(파4) 홀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12번(파5) 홀에서 사토가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양지호는 같은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장거리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14번(파4) 홀 버디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6번(파4) 홀에서 보기를 써내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7번(파5)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붙여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나카지마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나카지마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마침내 우승을 완성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지난주 JGTO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나카지마의 연승 도전은 양지호에 막혀 1타 차로 불발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양지호가 캐디이자 아내인 김유정 씨와 우승 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양지호는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캐디를 맡은 아내 김유정 씨의 “우드 대신 아이언으로 끊어가자”는 조언을 듣고 데뷔 15년 만에 감격적인 생애 첫 승을 수확해 화제가 됐던 주인공. 하지만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노빌컵’에서 우승을 하고 수년 간 일본 1부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양지호는 2년 째 캐디 역할을 해주고 있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나타낸 뒤 “챔피언조라 긴장했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일 대항전 성격이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우승을 노리기보다 루틴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한 홀씩 치렀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아 3승, 4승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토가 합계 18언더파 3위에 자리했고, 장동규는 17언더파 4위로 밀렸다. 송영한이 14언더파 공동 8위, 박상현 배용준 신상훈이 13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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