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구연맹, ㈜허리우드, ㈜L3C코리아, ‘청소년당구 활성화’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23-06-23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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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당구연맹이 ㈜허리우드, ㈜L3C코리아와 청소년당구의 체계적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L3C코리아 김보근 총무팀장, 인천시당구연맹 김태석 회장,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L3C코리아 최현미 대표, 인천시체육회 차명종 프로당구선수. 사진제공 | 허리우드

인천시당구연맹이 ㈜허리우드, ㈜L3C코리아와 청소년당구의 체계적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L3C코리아 김보근 총무팀장, 인천시당구연맹 김태석 회장,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L3C코리아 최현미 대표, 인천시체육회 차명종 프로당구선수. 사진제공 | 허리우드

인천시당구연맹(회장 김태석), ㈜허리우드(대표 홍승빈), ㈜L3C코리아(대표 최현미)가 청소년당구의 체계적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뜻을 함께 했다.

세 단체는 인천시당구연맹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 학교체육-당구교실’ 사업을 계기로 청소년당구를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함께 육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 당구가 더 크게 발전할 토양을 마련하자는 취지에 뜻을 함께하고 지난 19일 3자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당구기업인 ㈜허리우드가 당구교실에 설치할 ‘L3C맞춤형 당구대’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세 단체는 새로운 청소년 당구문화의 형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구상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허리우드는 한국의 당구산업 발전 및 건전한 당구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스포츠산업 대표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로 3년째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3C코리아는 레이아웃3쿠션 종목의 한국사업자로서 태권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이 종주국이 되는 대중스포츠를 세우겠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인천시당구연맹 김태석 회장과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L3C코리아 최현미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청소년당구에 새롭고 바람직한 고품격 당구문화가 형성돼 당구가 미래세대에게 더욱 매력적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차년도 지역특화 학교체육사업으로 인천시 소재 22개 학교를 선발해 당구교실을 설치할 예정이며, L3C코리아는 국제규격 당구대를 포함한 각종 시설을 설치해 인천당구연맹과 공동으로 당구를 교습하고 각종 대회를 진행하면서 인천의 청소년들에게 L3C도 보급할 계획이다.
L3C는 레이아웃 3쿠션(Layout 3 Cushion)의 약자로 기존의 당구 3쿠션과 다른 새로운 경기방식을 적용한 당구 종목이다. 기존의 3쿠션은 상대 공격에 따라 공의 배치가 바뀐 상태에서 공격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목표득점을 달성하기 위해 이닝이 계속 늘어질 수 있으며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는 2인 경기를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들을 극복하며 당구에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 인천당구연맹의 김태석 회장은 동호인이던 시절 공격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이른바 스트로크 플레이 골프와 같은 원리로 구성된 레이아웃3쿠션 경기방식을 직접 창안해 2015년 발표한 후 10년간 기존의 1대1 당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다.

당구 스포츠는 인천이라는 도시와 인연이 매우 깊다. 약 140여년 전인 1883년에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국내에 보급되었기 때문에 인천이 한국 당구의 시작점이라는 것도 그렇고 L3C라는 새로운 종목의 시작도 인천시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허리우드의 창업자이자 국가대표 선수였던 고 홍영선 선대 회장의 고향도 인천이다.

허리우드 스포츠사업부문 김석주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당구 산업이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에 대한 당구 스포츠 교육 및 보급은 당구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임과 동시에 집중력과 계산을 요하는 당구의 특성상 교육적 측면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L3C 종목의 도입은 그동안 경직돼 있던 3쿠션의 종목 다변화와 함께 해당 종목의 종주국으로써 K-당구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허리우드는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당구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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