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한은행 SOL 3X3 트리플 잼’에 참가한 선수들이 25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역대 최다인 13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일본 도요타가 정상에 섰다. 사진제공 | WKBL

‘2023 신한은행 SOL 3X3 트리플 잼’에 참가한 선수들이 25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역대 최다인 13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일본 도요타가 정상에 섰다. 사진제공 | WKBL


WKBL은 ‘2023 신한은행 SOL 3X3 트리플 잼’을 다시 국제대회로 격상시켰다. 국내 6개 프로팀을 비롯해 일본(3팀),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팀을 초청했다. 또 올해 9월로 예정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3X3 여자농구대표팀까지 역대 최다인 13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규모를 다시 확대한 것이다. 24, 25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일본 도요타 안텔롭스가 우승했다.

도요타는 25일 열린 대회 결승에서 슛잇 드래곤즈(태국)를 21-7로 완파했다. 도요타는 우승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4강전에서 부산 BNK 썸을 22-13으로 따돌린 도요타는 결승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신장이 탁월하진 않았으나 스피드와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엄청난 활동량으로 결승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도요타의 유메키 치나쓰가 선정됐다. 결승에서 2점슛 3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는 등 도요타를 이끈 유메키는 100만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유메키는 “좋은 대회에 초청을 해줘 감사하다. 대회 관계자들의 환대와 농구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신한은행 고나연은 2점슛 콘테스트 정상에 섰다. 결선에서 10점을 기록한 고나연은 라티야콘 우돔석(슛잇 드래곤즈)과 동점을 이뤄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2번의 슛이 나란히 빗나간 가운데 고나연은 3번째 슛을 림에 적중시켜 1위 상금 1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