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군서 훈련과 실전 병행하는 KT 강백호, 후반기 시작 이후 1군 돌아올 듯

입력 2023-07-04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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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24)의 1군 복귀는 후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강백호는 현재 잔류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잔류군에 합류해 이달 1일 한 차례 실전을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잔류군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어느 정도 심신이 정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강백호를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거쳐 1군으로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KT 퓨처스팀은 12일 경북 문경에서 예정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는 현재 잔류군에서 훈련과 경기를 하고 있다. 퓨처스리그를 거쳐 1군으로 올라올 계획인 만큼 전반기 이내에 1군 경기에서 보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에는 개막과 동시에 순조롭게 출발했다. 수비에 부담을 느꼈던 1루수에서 원래 포지션인 외야수로 돌아간 것도 도움이 됐다. 4월말까지는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5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도중 느슨한 수비를 펼쳐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심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력이 저하됐다. 6월 들어서는 컨디션 자체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감기몸살까지 겹쳤다. 결국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한 차례 더 IL에 등재된 그는 지난달 말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KT 코칭스태프는 강백호에게 충분한 재충전·재정비의 시간을 줄 계획이다.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작전수행이 가능한 플레이까지 갖추게 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퓨처스리그 경기로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등 완벽하게 준비해 1군으로 돌아오는 편이 팀과 개인에게 모두 유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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