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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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는 해리 케인을 지키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제시했다고 영국 정론지 가디언이 5일(한국시각 6일) 보도했다.

케인은 현재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140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1040만 파운드(약 172억 원)를 받고 있다.

이달 28일 30세 생일을 맞는 케인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케인은 이적이 가능한 기간 동안 토트넘의 새 계약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케인은 현재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있다. 작년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에 7000만 유로(약 991억 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금액을 높여 2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케인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게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어떻게든 설득해 잔류시키려 한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케인마저 잃으면 자신의 인기가 더욱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 레비 회장은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케인을 설득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연봉 인상으로 큰돈을 버는 것은 물론, 구단의 선수단 보강을 통해 그의 장기적인 미래가 토트넘에서 가장 잘 보장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음 주 초 프리 시즌을 앞두고 있는 케인은 아직 포체코글루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 케인의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다. 이번 여름에 떠나는 것, 한 시즌 더 머문 뒤 자유계약선수로 새 팀으로 이적하는 것, 마지막으로 계약 연장이다. 이 중 3번째 선택지가 가능성이 제일 낮다고 가디언은 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