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시한 임박’ 오타니는 과연 어디로?

입력 2023-07-1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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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타 겸업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ML에서 최대 관심사는 줄곧 오타니의 이적 여부였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올해도 유력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만큼 이미 천문학적 계약액을 예상하는 이가 많은데, 에인절스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오타니를 품을 팀이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시애틀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시애틀 매리너스 팬들로부터 “시애틀로 와달라”는 연호를 들었다.

오타니는 FA 시장에서뿐 아니라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ML 트레이드 마감일(8월 2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마저 낮아지면서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에인절스는 현재 46승48패(승률 0.489)로 AL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다.

팀 성적과 달리 오타니는 타자로 93경기에서 타율 0.306, OPS(출루율+장타율) 1.068, 35홈런, 75타점, 투수로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ERA) 3.50,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뉴욕 양키스까지 오타니 영입을 노릴 만한 팀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에인절스도 확고한 방침을 세운 분위기다. MLB닷컴은 18일 “오타니가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이적해도 캘리포니아주에는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이 말했다”며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캘리포니아주 연고 라이벌팀에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기를 꺼려서 LA 다저스로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먼은 “에인절스가 마감일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확률은 25%,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추진할 확률은 5~10%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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