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목마른 ‘버디 킹’ 함정우,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갈증 풀까

입력 2023-07-19 09: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 시즌 코리안투어 ‘버디 킹’으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도전하는 함정우. 이번 대회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변형 스테이블포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장상(83) 고문이 대회 호스트로 나서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이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에 있는 솔라고CC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한장상 고문의 이름을 걸고 치러지고 있다. 한 고문은 1968년 설립된 KPGA의 창립회원으로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기록했다.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년 연속 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972년에는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한 고문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지낸 뒤 현재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배용준이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버디 킹’ 함정우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20일 개막하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를 맡은 한장상 KPGA 고문. 사진제공 | KPGA


함정우는 2023 시즌 현재까지 치러진 11개 대회서 142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올 시즌 최다 버디다. 함정우는 “개인적으로는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가 훨씬 재밌다.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 라운드 많은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SK텔레콤 오픈’,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이번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0위(2271.57P), 제네시스 상금순위(1억6023만 원) 21위에 위치해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 진입 포함 매 대회서 컷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의 공동 7위. 이름값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함정우는 “지난해와 올해 우승 찬스는 여러 번 있었지만 우승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우승에 목마르다”며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