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순항 중인 한국배드민턴, “부상자 몫까지 두 배로”

입력 2023-07-1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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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왼쪽), 채유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배드민턴이 부상자들의 이탈에도 2023 코리아오픈에서 순항하고 있다. 국가대표 은퇴 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베테랑들과 주축선수들까지 모두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대회 개막일(18일)부터 고민이 깊었던 배드민턴대표팀이다. 김원호(24·삼성생명)와 김혜정(26·삼성생명)이 각각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기권해서다.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23·화순군청·6위)과 여자복식 김혜정-정나은(8위)을 가동할 수 없어 걱정이 컸다. 김학균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은 19일 스포츠동아와 만나 “(김)원호는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리지만, (김)혜정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 둘 다 오늘 서울로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5위)의 활약으로 급한 불을 껐다. 서승재-채유정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 왕찬(23·김천시청)-신승찬(29·인천국제공항·81위)과 대회 2일째 혼합복식 32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5 21-11)으로 이겼다.

여자단식 김가은(25·삼성생명·19위)과 안세영(21·삼성생명·2위)도 타스님 미르(인도·55위)와 리안 탄(벨기에·40위)을 나란히 2-0(21-11 21-18), 2-0(21-10 21-14)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왕년의 국가대표’ 고성현(36)-엄혜원(32·이상 김천시청·66위)도 혼합복식 32강전에서 찬펭순-체아이시(말레이시아·42위)를 2-0(21-19 21-17)으로 따돌렸다. 이들처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베테랑들은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하며 멘토로 힘을 보탠 바 있다.

여수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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