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2차 연장 끝 우승…2023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 등극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고군택. 사진제공 | KPGA

고군택이 2차 연장 접전 끝에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다승 영광을 안았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군에 있는 솔라고CC에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13점을 얻었다. 최종합계 44점으로 임예택과 동점을 이룬 뒤 18번(파5) 홀에서 이어진 두 차례 연장 끝에 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2차 플레이오프에서 고군택은 버디, 임예택은 파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주는 등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졌다.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올해 개막전이었던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던 고군택은 “2승 고지에 올랐으니 앞으로 3승, 4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해 ‘무명 반란’을 꿈꿨던 임예택은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태안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