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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프로배구 경기가 펼쳐지는 것은 KB손해보험의 전신 LIG손해보험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 2016~2017시즌 이후 6년여 만이다. LIG손해보험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구미에 연고를 둔 바 있다. KOVO는 “지난해 대회에 3만7000명의 관중이 찾았던 만큼, 올해 구미에서 열릴 대회에서도 뜨거운 배구의 향연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해외 초청 2개 팀이다. 남자부에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에는 태국리그 강호 슈프림 촌부리가 참가한다.
남자부는 지난해 대회 성적에 따라 조를 나눴다. 대한항공, 우리카드,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이 속한 A조와 한국전력,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파나소닉이 속한 B조가 각기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부는 추첨으로 조를 갈랐다.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의 A조와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슈프림의 B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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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선 비시즌 동안 유니폼을 갈아입거나 V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얼굴들이 눈에 띈다. 남자부에선 맞트레이드된 KB손해보험 황승빈과 우리카드 한성정, OK금융그룹 송희채와 우리카드 송명근 등에게 주목할 만하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끈 뒤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대영(GS칼텍스)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과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