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당한 거 맞나? 최근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펄펄 날고 있다. 10경기 연속 멀티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에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으나, 몇 경기 결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1일 콜로라도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볼넷 1개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2루수로 복귀해 펄펄 날았다.
또 김하성은 시즌 22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33도루 페이스. 김하성은 이제 도루 1개만 더 추가하면, 추신수의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선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홈런 2방을 때린 후안 소토의 활약 속에 8-5로 승리했다. 소토는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부상에도 놀라운 모습을 보인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81와 14홈런 40타점 57득점 96안타, 출루율 0.374 OPS 0.822 등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느는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4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나며, 8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로버트 수아레즈가 승리를 가져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