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가 말하는 AG 키워드는 체력 향상에 따른 ‘변수통제’

입력 2023-08-02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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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체력관리로 변수를 통제하겠다.”

황선우(20·강원도청)는 한국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보다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변수 통제’가 필요하다는 자가진단을 내렸다.

황선우는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여러 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체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가 바라보는 대회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10월 전국체육대회, 11월 국가대표 선발전, 내년 2024파리올림픽 등이다.

황선우는 최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1분44초42)을 목에 걸었다. 남자계영 800m에선 김우민(22)~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과 종목 예선(7분06초82)과 결선(7분04초07) 모두 6위에 오르며 잇달아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황선우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는 “일정이 빡빡해지면 체력관리가 힘들었다”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계영 800m에서 컨디션이 나빴다. 체력이 개선되지 않아 고민”이라고 걱정했다.

그동안 황선우는 체력 향상을 위해 해외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영연맹 특별전략선수단에 포함돼 2년 연속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지난해 9월엔 튀르키예 고산 전지훈련도 소화했다. 체력만 개선되면 남자 자유형 200m 최강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은·동메달리스트의 기록 차가 0.1초 미만이었다. 체력이 좋아지면 집중력과 결승점 터치 요령이 생길 것”이라며 “최강자가 되려면 변수를 통제해야 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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