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KBO SNS
KBO는 3일 KBO리그 7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는 고영표, 웨스 벤자민(이상 KT 위즈), 앨버트 수아레즈(삼성 라이온즈), 야수는 제이슨 마틴(NC 다이노스), 김민혁(KT), 노시환(한화 이글스)으로 총 6명이 경쟁한다.
고영표는 7월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ERA) 1.30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7.2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월간 25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4구를 허용하지 않은 역대 5번째 사례다. 동료 벤자민도 4경기에 선발등판해 4전승을 거두며 ERA 1.67, 31탈삼진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회복했다. 7월 3경기에 선발등판, 2승을 따내며 19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수아레즈도 월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야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마틴은 7월 17경기에서 타율 0.359(64타수 23안타), 5홈런, 20타점을 올리며 NC 타선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팀 타점(70타점)의 28.6%를 혼자 책임진 덕분에 월간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김민혁은 18경기에서 타율 0.387(75타수 29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타율 1위, 최다안타 2위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15득점)에 오르며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6월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던 노시환은 7월 변함없이 장타를 뿜어냈다. 15경기에서 타율 0.298(57타수 17안타), 6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홈런과 장타율(0.649) 1위를 차지했다.
7월 월간 MVP는 3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9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를 수상한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