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신인왕 후보 조시 영(25)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이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은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 2사 후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는 직선타 처리에서 나온 골절상 때문. 영은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직선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영은 무사 1, 2루 상황에서 호르헤 솔레어의 강한 타구를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후 병살타를 만들기는 했으나, 자신의 몸을 보호하지 못했던 것.
결국 텍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서 신인왕 후보인 영을 부상으로 잃었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달 내에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 수술 등의 과정을 거칠 경우, 시즌 아웃될 수도 있다.
영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하나.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사실상 이탈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2년차의 영은 부상 전까지 시즌 109경기에서 타율 0.274와 22홈런 67타점 70득점 117안타, 출루율 0.323 OPS 0.813 등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이날 마이애미를 압도한 끝에 6-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영을 잃었기 때문에 결코 웃을 수 없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