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 재활 끝에 부상에서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의 1999년생 신인 오른손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24)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탈한 뒤 약 14개월 만의 복귀.
하지만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확연히 달라진 볼티모어의 강타선을 감당하지 못한 것.
물론 부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이후 구속과 제구 등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류현진이 경기 초반인 1회와 2회 연속 실점 이후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상위권의 타격 성적을 내고 있는 볼티모어와 달리 클리블랜드는 타격 생산력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일까지 팀 OPS 전체 24위.
이에 지난 볼티모어전에 비해서는 조금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건재함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