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시아 선수 연속 멀티출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샌디에이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LA 다저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 LA 다저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때린 것.
또 김하성은 5회 역시 곤솔린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김하성은 이 안타로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는 이치로의 기록과 동률. 앞서 이치로는 지난 2007년 6월에 15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이 이 기록을 따라잡은 것이다.
이후 김하성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의 구원 조 켈리가 7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또 김하성은 7-13으로 크게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브라이언 허드슨에게 1루 팝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이날 5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까지 성적은 108경기에서 타율 0.288와 출루율 0.384 OPS 0.838 등이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투수 세스 루고가 5-0으로 앞선 4회 무려 8점을 내주며 무너진 것. 또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6회에도 5실점하며 붕괴됐다.
이에 곤솔린이 6이닝 6실점에도 시즌 7승째를 따냈고, 루고는 6패째를 안았다. LA 다저스 타선 집중력이 양 팀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