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아간 오타니의 안타-도루-2루타 ‘LAA 7연패’

입력 2023-08-08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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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없었다. LA 에인절스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는 8회까지 3-2로 리드했으나, 마지막 9회 구원진의 붕괴로 대거 6실점하며 거짓말과도 같은 3-8 패배를 당했다.

이에 LA 에인절스는 이날까지 시즌 56승 58패 승률 0.491을 기록했다.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진 것. 지구 선두와는 11.5경기 차.

또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LA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반면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62승 51패 승률 0.549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사수했다. 3위와는 3경기 차 선두다.

LA 에인절스는 8회 공격까지 3-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9회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안타 6개와 볼넷 2개, 희생번트 1개를 9회에 집중시키며 대거 6득점했고, 2-3으로 뒤지던 경기를 8-6으로 바꿔놨다.

경기가 순식간에 뒤바뀐 후 오타니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LA 에인절스는 마지막 9회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끝낸 것.

이에 오타니의 1회 안타와 도루, 6회 2루타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멀티히트보다 더 중요한 팀 승리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에스테베스는 1/3이닝 5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고, 8회를 책임진 테일러 로저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멀티히트를 가동한 오타니는 이날까지 112경기에서 타율 0.308와 40홈런 82타점, 출루율 0.409 OPS 1.082 등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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