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0일(한국시간) AIG 여자오픈 개막에 앞서 총상금을 지난해 730만 달러에서 23% 증가한 900만 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총상금이 늘어남에 따라 우승상금 역시 135만 달러(17억7000만 원)로 증액됐다.
총상금 900만 달러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대회 중 US 여자오픈(1100만 달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10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R&A는 또 AIG와의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종합 금융회사인 AIG는 2019년부터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고, 2020년부터는 대회 명칭이 ‘AIG 여자오픈’으로 불리고 있다.
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AIG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여자 골퍼의 미래는 밝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더 넓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차피노 AIG 회장겸 CEO는 “장기 스폰서십 연장은 성 평등과 성별 임금 평등에 대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고 후원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R&A는 2026년 AIG 여자오픈 대회장을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은 2024년 개최지가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 2025년 웨일스의 로열 포스콜 골프 클럽으로 이미 결정된 상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