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상대가 없네’…강등권 3팀의 처절한 사투 펼쳐질 주말 K리그1

입력 2023-08-10 16: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FC 김도균 감독·수원 삼성 김병수 감독·강원FC 윤정환 감독. 스포츠동아DB·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수원 삼성, 강원FC가 12일 일제히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를 치른다. 강등권(10~12위)인 이들 모두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는 만큼 생존경쟁은 더욱 처절할 것으로 보인다.

10위 수원FC(승점 23·6승5무14패)~11위 수원(승점 18·4승6무15패)~12위 강원(승점 17·2승11무12패)의 격차는 촘촘한 편이다. 연승과 연패의 흐름을 타는 순간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12위는 시즌 종료 후 K리그2로 곧장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3위,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이 때문에 이들 모두 “최하위를 피한 뒤 승강 PO에서 승리하자”는 생존전략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정이 가장 나쁜 팀은 수원FC다. 주포 라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1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1·8승7무10패)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제주전 승리가 절실하나, 최근 제주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포함해 통산 상대전적에서 열세(4승5무6패)다. 직전 맞대결인 5월 14일 홈경기에서도 0-5로 대패했다.

수원이 3위 전북 현대(승점 40·12승4무9패)를 상대로 펼칠 생존경쟁도 관심사다. 두 팀은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2연승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마감한 수원으로선 핵심 미드필더 카즈키(일본)에 대한 상대의 공략법을 벗어나야 한다.

강원도 오후 7시30분 선두 울산 현대(승점 57·18승3무4패)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윤정환 감독 부임 후 7경기 연속 무승(5무2패)이다. 최용수 전 감독 재임기간까지 합치면 15경기 연속 무승(7무8패)이다. 하루 빨리 무승 흐름을 깨야 하지만, 울산을 만나는 만큼 고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