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8/21/120784476.1.jpg)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이닝을 4안타 1홈런 무4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은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2-1로 이겼다.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마감한 3위 SSG(56승1무46패)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꺾은 2위 KT 위즈(58승2무46패)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김원형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최다연패 타이(6연패)를 앞둔 SSG는 배수진의 진을 쳤다. 불펜 전원 대기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근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모두가 인내하고 자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선발투수 엘리아스의 호투는 SSG에 큰 힘이 됐다.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4이닝 3실점) 이후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최고 시속 152㎞의 힘 있는 직구(60개)와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25개)을 섞어 LG 타선을 잠재웠다.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8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엘리아스는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분투했다.
역시나 타선은 잘 터지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박성한이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에게서 선제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지만 추가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5회말 1사 만루서 최주환의 우익수 뜬공 때는 3루주자 조형우가 리터치를 시도했지만 홈에서 태그아웃 당했다.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가 LG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8/20/120779333.5.jpg)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가 LG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는 8회말 행운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강진성~한유섬의 연속안타로 1·3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자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조기에 투입했다. 전의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가 됐다. SSG는 대타 김강민을 내세웠다. 볼카운트 0B-1S서 고우석의 2구째 공은 포수의 요구와 달리 김강민의 몸쪽으로 향하는 반대투구가 됐다. 포수 허도환이 팔을 뻗었으나 공은 미트를 튕겨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루주자 강진성이 홈을 밟았다.
SS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31세이브를 적립했다. 그러나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도루까지 내줘 1사 2루. 서진용은 여기서 김현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폭투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 딘의 애매한 3루수 앞 땅볼이 나왔다. 최정이 혼신의 수비를 펼쳤지만 1루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서진용은 또 다시 세이브를 챙겼고, SSG는 환호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