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92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보너스 타수 2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김주형은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PO 2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까지 반영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상위 30명만 출전하고, 순위별로 보너스 타수가 적용된다. 1위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로 출발한다.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위부터 30위는 보너스 타수가 없다.
한국은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등 역대 최다인 3명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김주형은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6위, 임성재는 17위, 김시우는 20위를 기록해 셋 모두 2언더파를 안고 출발했다.
김주형과 달리 김시우와 임성재는 첫날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2언더파 공동 22위에 랭크됐고,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26위로 처졌다.
모리카와가 가장 돋보였다.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보너스 타수 1언더파에 불과했던 모리카와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로 키건 브래들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9언더파 61타는 모리카와의 한 라운드 최소타이자,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최소타 신기록.
브래들리는 보너스 타수 3언더파에 7타를 줄였고, 호블란은 보너스 타수 8언더파에 2타를 줄였다.
페덱스컵 1위로 10언더파에서 시작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를 잃고 합계 9언더파 4위로 밀렸고,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허리 부상 탓에 이븐파에 그쳐 7언더파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