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U-24 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의 최대 현안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소속 이강인(22)의 합류 시기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4 대표팀은 16일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E조) 1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14일 오후까지도 에이스 이강인의 합류 시점은 불투명하기 그지없다. 가뜩이나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대회 준비부터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황 감독은 이날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 여전히 미정이다. PSG가 13일까지 합류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전해주기로 했으나, 현재 선수의 몸 상태만 알려왔다”고 밝혔다.
당초 황 감독은 이강인을 쿠웨이트전은 어렵더라도 태국(21일)~바레인(24일)과 조별리그 2·3차전에는 투입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조심스레 품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조별리그 이후에나 힘을 보태게 생겼다. 팀 운영과 조직력 측면에선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도 행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협회 관계자는 “PSG로부터 13일 받기로 했던 회신은 차출과 관련한 최종 입장이 아니었다. 부상을 입은 이강인의 컨디션 등 관련 내용을 받기로 한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은 구단이 선수 차출 의무를 가진 대회가 아니다보니 (협회가) 계속 PSG와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야기까지 나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뭔가 이상하다. 황 감독은 앞서 “13일에는 이강인의 합류 시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축구계가 13일을 주목한 이유다. 그럼에도 협회는 사실을 바로잡지 않았다. 소통을 중시하겠다던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로, U-24 대표팀의 출국을 이틀 앞둔 시점까지 여론을 기만한 꼴이다.
이강인과 비슷한 상황은 과거에도 있었다. 박주영(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이 각각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뒤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사령탑의 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협회가 (PSG와) 조속히 협의해주길 바란다”는 말이 나온 적은 없었다. 협회가 정말 진지한 자세로 PSG와 소통해왔는지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국가대표팀 운영과 기술 관련 협회 내 부서는 전혀 기능을 하지 못했다. 대대적 개혁과 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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