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나겔스만 ‘녹슨 전차’ 수리 임무…유로2024까지 獨 대표팀 지휘

입력 2023-09-20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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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녹슨 전차’를 수리할 책임자로 36세의 율리안 나겔스만이 낙점됐다.

독일 신문 빌트 차이퉁은 독일축구협회(DFB)가 나겔스만과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독일 축구 대표을 지도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은 유로2024 개최국이다.

DFB는 이를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빌트에 따르면 양측은 큰 틀에 합의한 상태에서 계약 세부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이다. 나겔스만 감독의 월 급여는 40만 유로(약 5억6840만원)로 알려졌다.

나겔스만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다음날인 9월 1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한지 플리크 감독의 후임으로 전차군단을 이끌게 된다.

나겔스만 감독은 2016∼2019년 호펜하임, 2019∼2021년 라이프치히를 이끌며 성과를 내 '젊은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자산으로 2021년 4월 독일 최고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올랐다.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궜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 등에선 기대에 못 미치자 지난 3월 경질됐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과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 남았지만, 계약 해지를 통해 나겔스만이 자유계약으로 축구 대표팀을 맡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원정 경기로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연말에는 오스트리아와 대결한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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