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재활중인 KT 소형준이 주기적으로 홈구장 찾는 이유

입력 2023-09-21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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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우완투수 소형준(22)은 올해 5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최근 수원KT위즈파크를 주기적으로 찾아 훈련하고 있다. 2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앞서서도 일찍 구장에 나와 제춘모 투수코치와 가볍게 훈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소형준의 근황을 전했다. 이 감독은 “얼굴은 좋아보였다. 경기장에 나와 투수코치와 하체 등 밸런스 훈련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구훈련 시작까지는 많은 시일이 필요하지만 지금부터 하체 밸런스를 잡아놓아야 ITP(단계별피칭프로그램)에 돌입하는 단계에서부터 큰 무리 없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형준이 코치와 개별훈련뿐 아니라 재활센터 운동 등 과정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흐뭇해했다.

소형준은 데뷔 첫 해였던 2020시즌 13승(6패)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한 KT가 아끼는 투수다. 이후로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KT의 가장 큰 장점인 ‘선발야구’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1년 ‘2년차 징크스’를 겪기도 했지만, 가을야구 등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27경기에 선발등판해서는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05로 부활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3경기만 소화한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내년 8월 정도에나 정상적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대략적인 복귀시점을 전망했다. KT의 또 다른 선발투수 배제성은 올 시즌 후 국군체육부대 입대가 예정돼 있다. KT로선 다음 시즌 선발자원들을 더 확충해야 할 과제가 생겼다. 이 감독은 “최근 엄상백의 부상 이탈 이후 선발자원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올 겨울에 더 많은 숙제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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