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관중 침묵’ 황선홍호, 중국 2-0 꺾고 4강행…우즈벡과 격돌

입력 2023-10-02 0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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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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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국가대표팀이 1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 중국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제 앞선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4일에 열린다.

한국은 까다로운 상대인 중국을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중국은 이날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 5만 관중을 모았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시종일관 “짜요(화이팅)”를 외치며 중국 선수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는 곳곳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팀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강인, 정우영 등 해외파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고영준과 조영욱 등을 선발로 기용해 전반부터 강한 전방위 압박을 실시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장 전체를 지배하며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져갔다. 여기에 선취골까지 가져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전반 18분에 수비수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홍현석이 날카로운 왼발 감아 차기를 통해 골로 연결시켰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전반 35분에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조영욱이 측면 돌파를 통해 공간을 만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송민규가 절묘한 위치선정을 통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친 한국은 이강인과 정우영 등을 후반에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중국에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그대로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항저우(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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