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정관장 고희진 감독,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미디어데이에서 ‘전력 보강이 가장 잘 이뤄진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7개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일제히 페퍼저축은행을 지목했다. 각 팀에는 1표씩이 주어졌는데, 자신들을 지목한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해 7개 팀 모두 페퍼저축은행에 표를 행사했다. 트린지 감독은 “취임 후 팀의 시스템에 전체적 변화를 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들의 비밀병기를 지목한 각 팀 사령탑의 평가도 눈길을 끌었다. 김주향(현대건설), 지오바나~메가왓티(정관장), 유서연(GS칼텍스), 육서영(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센터) 전원(페퍼저축은행), 세터~리베로 전원(흥국생명), 반야 부키리치(도로공사)가 소속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팀에 부상자가 많아 (김)주향이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고,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지오바나(미국)와 메가왓티(인도네시아)가 군소리 없이 따라와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유서연에 대해 “팀의 부주장으로서 책임감과 훈련량 모두 흡족했다”고 칭찬했다.
미들블로커 전원을 지목한 트린지 감독이 “미들블로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살림꾼들”이라고 말하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탈리아)도 세터와 리베로 전원을 지목하며 “비시즌 동안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또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육서영을 향해 “팀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선수”라고 치켜세웠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부키리치가 야간훈련을 자주 자청하는 등 열띤 의욕을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