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두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포지션 별 전력 평가는 어떨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이는 어느 팀이 각 포지션과 선발진, 구원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나타낸 것. 텍사스가 6개, 애리조나가 3개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했고, 1개는 비등하가는 평가.
우선 선발진은 조던 몽고메리와 네이선 이볼디가 버티는 텍사스의 우위가 점해졌다. 이는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갤런의 부진과도 관계가 있다.
반면 구원진은 애리조나의 우위. 애리조나의 케빈 긴켈-폴 시월드로 이어지는 구원진은 조시 스보츠-아롤디스 채프먼-호세 르클럭보다 앞선다.
야수진에서는 텍사스가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평가됐다. 조시 영, 코리 시거, 에반 카터, 레오디 타베라스.
또 텍사스는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애리조나보다 낫다는 평가. 미치 가버가 토미 팸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
애리조나가 우위를 점한 포지션은 포수, 1루수, 2루수. 가브리엘 모레노, 크리스티안 워커, 마커스 시미언이 자리해 있다.
우익수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는 평가. 텍사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애리조나의 코빈 캐롤이 양 팀의 우익수로 나선다.
가르시아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는 했으나, 캐롤의 마지막 7차전 기세 역시 놀랍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는 언급되지 않았고, 그 동안의 실적 차이가 우승을 가로 짓는 것은 아니나 양 팀 감독의 경력 차이는 매우 크다.
텍사스의 브루스 보치가 월드시리즈 3회 우승의 명장인 반면, 애리조나를 이끄는 토레이 로불로 감독은 이제 고작 7년차다.
단 이번 평가에서는 포지션별 전력 평가와 관계없이 이와 같은 시리즈가 종종 구원진의 힘에 좌우된다며, 애리조나의 7차전 우승을 예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