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호G’ 손흥민,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경기당 0.8G, 완전체 골잡이 ‘우뚝’

입력 2023-10-2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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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연속골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호 골(1도움)이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조엘 워드의 자책골과 주장 손흥민의 추가골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내줬으나, 개막 10경기 무패(8승2무·승점 26)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야말로 ‘원샷 원킬’이다.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진에 고전한 가운데 딱 한 번의 유효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제임스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은 브레넌 존슨이 골지역으로 침투한 손흥민에게 패스한 것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0경기에서 8골, 경기당 0.8골은 특급 스트라이커, 정통 골잡이에게도 쉽지 않은 수치다. 특히 이번 시즌 28개의 슛 가운데 절반이 유효슛이이고, 유효슛 중 57%를 골로 연견했다. EPL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보다 페이스가 좋다. 당시에는 35경기에 출전해 86개의 슛, 49개의 유효슛에서 23골을 뽑았다. 경기당 0.66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이 아직은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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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각에선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언급한다. 유럽무대에서 활약한 역대 한국선수들 가운데 가장 성공적 커리어를 써내려가고 있는 손흥민도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다. 독일 함부르크~레버쿠젠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개의 타이틀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겸손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시즌 초반이다. 매 순간 집중하고 겸손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 순간을 즐기고 있고 모두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려 노력한다. 시즌 후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우승 의욕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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