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SNS
북미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의 조건으로 오타니 쇼헤이(29) 쟁탈전에서 승리한 LA 다저스가 최고의 3인방 지닌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타선의 3인방 중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역시 1위에는 오타니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는 기존의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듀오에 오타니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 MLB.com은 이 3인방은 현역 최고일 뿐 아니라 역대 최고라고 언급했다. 최우수선수(MVP) 출신 3명이 모였기 때문.
또 이들은 이번 해 MVP 투표에서 1, 2, 3위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베츠와 프리먼은 내셔널리그 MVP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1929년 뉴욕 양키스의 살인 타선을 이끈 베이브 루스, 루 게릭, 토니 라제리를 능가할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각 리그 MVP 투표에서 3위 안에 드는 3명의 선수가 모인 것은 이번이 5번째. 1942년, 1960년, 1967년, 2004년에도 최고의 선수가 모인 바 있다.
이어 2위에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맷 올슨-오스틴 라일리가 올랐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 무려 236개의 장타를 합작시켰다.
오타니의 LA 다저스 합류가 없었다면, 이 3인방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것이다. 이들 역시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겸비했다.
계속해 요르단 알바레즈-카일 터커-호세 알투베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위에 올랐고, 4위와 5위에는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자리했다.
뉴욕 양키스의 경우 후안 소토가 합류해 애런 저지와 쌍포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 나머지 한 조각 글레이버 토레스의 공격력이 부족하다.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10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탬파베이의 3인방은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타선 보강을 노리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삭 파레데스와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의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3인방을 구성하게 된 LA 다저스. 이들이 오는 2024시즌에 어떤 파괴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