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반전을 꾀한다. 엔씨는 기존 인기게임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신작 출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신작의 경우 내년까지 10여 종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TL’ 등 흥행작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계속된 실적 악화로 체질을 개선 중인 엔씨가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틀크러쉬’ 이어 ‘호연’ 출격
반등을 겨냥한 첫 주자는 2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선보이는 ‘배틀크러쉬’다.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닌텐도 스위치, 스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호연은 실시간 필드 전투를 기반으로 턴제 덱 전투 모드를 결합해 하나의 게임으로 조화롭게 풀어냈다는 의미에서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핵심 플레이는 상황이나 적의 패턴을 고려한 덱 구성과 컨트롤의 재미에 집중한 실시간 필드 전투로 진행된다. 특정 콘텐츠에선 각 영웅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턴제 전투 모드를 제공해 수집형 RPG 본연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엔씨는 호연의 티저 사이트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 전투 특성, 캐릭터 등을 공개했다. 미소년∙소녀뿐 아니라 몬스터, 수인 등 다양한 개성이 담긴 60여 종의 캐릭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호연의 티저 사이트 오픈과 함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도 개설했다.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
기존 인기작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M’의 경우 출시 7주년 기념 업데이트 ‘에피소드 제로’를 19일 선보인다. 이용자는 신규 클래스(직업) ‘마검사’와 신규 지역 ‘페트라’, 리부트 월드 신서버, TJ 쿠폰 2종 혜택 등을 즐길 수 있다.
‘마검사’는 ‘룬소드’를 활용하는 리니지M의 오리지널 클래스다. 신규 지역 ‘페트라’는 윈다우드 아래에 존재하는 미지의 지역으로, 그동안 모습을 감춰주던 신기루 결계가 깨지며 다시 등장했다. 엔씨는 리부트 월드에 ‘말하는 섬’과 함께 신서버 ‘윈다우드’를 추가 오픈한다. 엔씨는 최근 에피소드 제로의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다시, 말하는 섬으로’ 영상에는 배우 이병헌이 내래이션으로 참여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