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홈 1차전 도중 자신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시원한 다득점 승리는커녕 승점 3도 챙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첫 경기다. 많은 득점으로 출발했으면 한다”던 홍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10일(한국시간) 무스카트에서 치러질 오만과 원정 2차전의 부담감만 가중됐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숱한 논란, 매끄럽지 않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으로 차가워진 여론을 바꾸기 위해 결과가 여느 때보다 중요했다. ‘홍명보호’가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다. 물론 방심할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팔레스타인(96위), 오만(76위)보다 크게 앞서지만 최종예선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유럽파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대표팀으로선 큰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황문기(강원FC)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한 정도를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들이 모두 투입됐다.
그러나 전반전은 최악에 가까웠다. 정 회장과 홍 감독을 향한 관중 5만9000여 관중의 거센 야유로 어수선해진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듯했다. 수비는 불안정했고, 공격은 답답했다. 팔레스타인의 촘촘한 수비에 패스 미스도 잦았다.
전반 41분 상대 지역을 과감히 돌파한 이강인의 슛과 43분 황인범이 시도한 회심의 슛이 빗나간 가운데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타메르 세얌에게 헤더골을 내줬는데, 다행히 비디오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가 잡혀 ‘노골’이 선언됐다.
후반전 한국 벤치는 분주했다. 전반 내내 겉돈 주민규(울산 HD) 대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했고, 후반 13분에는 이재성(마인츠)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턴)을 넣었다. 그래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강인의 슛은 크게 벗어났고, 4분 뒤 오세훈의 헤더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자 홍 감독은 수비진도 바꿨다. 기동력이 떨어진 좌우 풀백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설영우(즈베즈다)-황문기가 나간 자리를 이명재(울산)-황재원(대구FC)이 채웠다.
측면이 조금 살아나고 이강인이 ‘프리롤’처럼 중앙과 측면을 오가자, 기회도 계속됐다. 후반 29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직접 처리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8분 오세훈의 헤더슛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 팔레스타인은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강한 몸싸움과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맹공을 버텼다. 후반 41분 손흥민의 슛마저 골대를 강타하면서 ‘홍명보호’의 최종예선 첫 승은 물거품이 됐다. 오히려 추가시간 결정적 위기를 막아낸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아니었더라면 충격은 더 커질 뻔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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