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도지사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서울 원더풀슬루 사진제공|한국마사회](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10/23/130280487.1.jpg)
20일 경남도지사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서울 원더풀슬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인 경상남도지사배는 암말 최강자 13마리가 출전했다. 이번 경주는 서울의 원더풀슬루(4세 암말)와 부경의 즐거운여정(4세 암말)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원더풀슬루는 경상남도지사배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6월 KNN배 대상경주 우승 이후 2000m 일반경주에서 4위로 밀리는 등 장거리에서 부진을 보였다. 여기에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한 즐거운여정과 최근 페이스가 좋은 플라잉스타가 도전장을 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원더풀슬루의 관록이 레이스에서 돋보였다. 레이스 초반은 플라잉스타, 즐거운여정, 해남해머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삼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승선 300m를 앞두고 원더풀슬루가 뒷심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했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문세영 기수는 “다리 부상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치열한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선두그룹과 거리를 유지하며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