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광양시, 전남테크노파크(TP)와 함께 이차전지 폐수 처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제공 | KICT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광양시, 전남테크노파크(TP)와 함께 이차전지 폐수 처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제공 | KICT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광양시, 전남테크노파크(TP)와의 함께 이차전지 제조 및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처리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구원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차전지 산업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연구기관,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기술로, 생산 및 재활용 과정에서 중금속, 고염분, 유기 화합물 등 복잡한 성분을 포함한 폐수가 발생해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전남 TP, 광양시와 함께 폐수의 고효율 처리 및 자원 재활용을 목표로 광양시 소재 벤처기업인 ㈜에콤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이번 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고농도 폐액 처리 기술(염분 및 기타 유기 화합물을 정화해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과 중금속 제거 및 자원화 기술(폐수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유가금속을 효과적으로 회수해 재활용 자원으로 전환하는 것),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최준석 박사는 “광양시와 전남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이 가져올 수 있는 환경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기술은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광양시는 이차전지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통해 지원기업인 ㈜에콤이 개발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