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최민호, ‘랑데부’로 연극판 입지 다졌다

최민호가 연극 ‘랑데부’ 종연까지 출연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최민호가 출연한 연극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 ‘태섭’과 춤을 통해 자유를 찾고자 하는 ‘지희’(김하리 분)가 우연한 만남으로 각자의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2인 극이다. 최민호는 극 중 ‘태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최민호는 순수함이 더해진 자신만의 ‘태섭’을 완성해 매 회차 다채로운 감정선과 능수능란한 무대 장악력 선사했다.

최민호는 극 중 태섭이 작성하는 ‘연구 일지’를 모티브 삼아 “모든 일에 대해서 도전하는 것, 그리고 그걸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잘 해내는 것. 당장 눈앞에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걷다 보면 결국 진심은 통한다”라고 종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랑데부’를 채워주신 모든 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돌려드린다. 함께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배우 이순재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극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최민호는 두 번째 연극 도전인 ‘랑데부’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던 만큼 다음 행보도 주목된다.

한편, 최민호는 13일 국립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의 GV(관객과의 대화)에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배우 신구, 박근형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