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감천면 대표 농산물인 ‘돌토마토’ 본격 출하를 위해 농부들의 일손이 분주하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 감천면 대표 농산물인 ‘돌토마토’ 본격 출하를 위해 농부들의 일손이 분주하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농가 소득 향상과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공급
경북 예천군 감천면의 대표 농산물인 ‘돌토마토’가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았다. 감천면에서 재배되는 돌토마토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전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며 지역 특산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감천 돌토마토는 감천면의 뛰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된다. 일교차가 큰 기후와 비옥한 토양,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이 어우러져 토마토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연적 이점을 바탕으로 감천면 일대 시설하우스 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농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곧 토마토 품질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완숙퇴비와 유기물질을 적극 활용한 재배 방식은 토양의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과일 본연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토마토’라는 이름은 토마토의 특유의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에서 비롯되었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식감과 맛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장기간 보관해도 쉽게 무르지 않는 뛰어난 저장성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돌토마토는 지역을 넘어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해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감천 돌토마토는 5kg 한 상자 기준으로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출하는 5월 초부터 시작돼 6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정용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높다.

한편, 감천면을 직접 찾으면 신선한 토마토를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직판장이 마련돼 있어 소비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석송령을 비롯해 예천온천, 예천천문우주센터, 예천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신선한 먹거리와 함께 예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완우 예천군 농정과장은 “감천 돌토마토는 이미 전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배 환경 개선과 유통 활성화에 힘써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