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ㅣ경북도청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ㅣ경북도청


경상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문화 개선에 나선다.

도는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를 선포한 이후 역점 추진 중인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총 20개 관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지원사업 점검 회의’를 열고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등 4대 분야 20개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부담 없는 결혼’ 분야에서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결혼 축하 혼수 비용 지원, 작은 결혼식 동영상 제작·홍보 등이 추진된다.

특히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사업은 예비·신혼부부 1쌍당 최대 300만 원의 예식 관련 부대비용 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행복한 출산을 위해선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출산 축하 용품 및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등을 한다. 임신부 태교 여행은 숙박비, 교통 상품권, 태교 여행 앨범 제작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경북도 어촌특화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 중이다.

다양한 가족 존중과 인정을 위해 비혼 가구 출산·육아 지원 개선 방안 연구용역, 국제 입양 등 입양 활성화 연구용역, 경북 기혼 여성의 추가 출산 지원방안 연구용역 등이 진행 중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즐거운 육아 지원 사업으로 가족 친화 프로그램 및 육아 근무 동영상 제작·홍보, 장난감 도서관 설치·지원,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아동 친화 음식점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맞벌이부부에게 가장 큰 부담인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사업은 가족 친화 인증기업 확대 지원, 초등 맘 10시 출근제 시행, 우리 동네 아빠 교실 운영,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확대 등으로 가족 친화 인증기업에는 체력 단련실, 휴게실, 화장실 등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바꿔보겠다. 청년들이 저출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는 그날까지 저출생 부담을 타파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