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예천교육지원청과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예천교육지원청과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은 2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청소년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 둥지 배움터(자기주도학습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과 교육격차 해소,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둥지 배움터 운영 및 미래 인재 육성 △지역 특성 반영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 △진로 탐색 및 진학 지원 등을 공동 과제로 추진한다.

예천군은 예천읍·감천면·용궁면·풍양면 등 4개 지역에 ‘청소년 둥지 배움터’를 설치한다. 예천읍을 거점으로 지정해 3개 면 지역을 총괄·지원하며, 각 센터에는 학습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학생별 맞춤형 학습 진단, 계획 수립, 진로 및 정서 상담까지 지원한다. 1인당 최대 20명의 학생을 전담 코칭하는 체계다.

특히 이 과정은 EBS가 직접 운영을 맡아 수준 높은 학습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교육 보완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대도시의 관리형 독서실과 같은 학습 환경을 공공 영역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예천군 자기주도학습센터는 경기도 포천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운영되는 모델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사업은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천군은 9월 중 시설 구축과 개소 준비를 마친 뒤 학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예천읍 센터는 관내 중학교 재학생 60명을, 면 지역 센터는 해당 지역 중학교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개소할 예정이다.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