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효준(사진, 오른쪽)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고효준(사진, 오른쪽)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49)은 최고참 고효준(42)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고 싶다.

조 대행은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고효준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 다음 시즌도 동행할지 모르겠지만 선수가 의미 있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두산 고효준(사진, 오른쪽)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고효준(사진, 오른쪽)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1983년생의 고효준은 KBO리그 등록 선수 가운데 삼성 오승환(43)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그는 올 시즌 중반 두산에 입단했지만 뛰어난 자기관리와 성실한 태도로 가치를 증명했다. 올 시즌 1군 45경기에서 2승1패9홀드, 평균자책점(ERA) 6.86(21이닝 16자책점)으로 좌완 원포인트로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최근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이달 치른 13경기에서 1승3홀드, ERA 9.00을 기록했고, 22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3경기 연속 실점했다. 결국 28일 1군서 말소돼 퓨처스(2군)리그로 향했다.
두산 고효준(사진, 오른쪽)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고효준(사진, 오른쪽)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조 대행은 고효준이 2002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을 당시 팀 동료로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감독대행과 선수이지만 항상 선수단에 모범을 보이는 그를 여전히 존중하고 있다.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하는 이유다. 

조 대행은 “(고)효준이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해야 한다. 1군에서 다시 던질 수 있는 몸과 마음으로 만나자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선수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일 것이다.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 온 힘을 다해 던지는 만큼 다시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두산 고효준(사진)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고효준(사진)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한편 두산은 이날 고효준을 비롯해 윤태호(22), 제환유(25)를 2군으로 내렸다. 빈자리는 이영하(28), 이병헌(22), 홍민규(19)로 채우며 불펜을 보강했다. 두산은 이달 불펜 ERA가 5.85로 리그 최하위다. 조 대행은 “이영하, 이병헌은 팀에 정말 필요한 자원이다. 이들을 잘 활용하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고효준(사진)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고효준(사진)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모범이 된 베테랑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