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서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 10-2 완파…예선 포함 5전승

MVP 김재윤…타율 0.562, 3타점+결승전 3이닝 무실점 세이브
올해 유소년야구 최강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이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결승에서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을 10-2로 제압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6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6개 구장에서 상반기 성적 상위 6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이어갔으며 재단법인 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 야용사녹스가 후원했다.

특히 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는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MBC스포츠플러스 한만정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 예선에서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을 10-0, 경남 함안BSC유소년야구단(강언호 감독)을 8-1,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을 8-6으로 연파하며 3전승,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4강전에선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이 유력한 투수 듀오 최현우(배명고3)와 이민준(휘문고3)을 배출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을 맞아 선정우(양지초6)의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와 김성하(미르초6)-이현규(다정초6) 듀오의 호투로 10-1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한화 이글스 출신 박민철 감독이 이끄는 경기의 강호 구리시유소년야구단.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공격에서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4사구 4개와 패스트볼을 묶어 2점을 선취했으나, 1회말 수비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초 공격에서 선정우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박시원(소담초6)의 1타점 우전적시타,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3점을 뽑아 5-1로 달아났다.

3회말 수비에서 상대 박시온(영풍초6)의 1타점 내야땅볼로 5-2가 됐으나, 5회초 공격에서 박시원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장진우(바른초6)~윤채환(대평초6)~이현규~김재윤(다정초6)의 연속 4안타와 선정우, 이단우(글벗초6)의 안타 등 총 6안타를 터트리며 대거 5점을 추가해 10-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말 마지막 수비에선 김재윤이 호투로 우승을 확정했다.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MVP를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김재윤.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MVP를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김재윤.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9안타(타율 0.562) 3타점 8득점과 결승전 3이닝 무실점 세이브 등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재윤(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최우수선수상(MVP), 김형민(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이단우(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구리시유소년야구단 김형민(왼쪽)과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이단우.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U-13 청룡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구리시유소년야구단 김형민(왼쪽)과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이단우.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의 영예를 안은 김재윤은 “친구들과 상반기 왕중왕전을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잘 알려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롤모델은 NC 다이노스 김주원 선수인데, 빠른 발과 좋은 타격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장재혁 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장재혁 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은 “특히 왕중왕전 우승이라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좋은 야구장에서 대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양구군, 묵묵히 뒤에서 힘이 된 코칭스태프, 세종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유소년야구의 시작을 알렸던 연맹 회장배가 벌써 22회째를 맞았다. 척박한 환경에서 시작해 조금이나마 나아진 환경에서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과 학부모님의 눈높이에 맞춰진 야구 행정으로 ‘행복야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주고 계신 양구군 서흥원 군수님과 양구군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수상자

●새싹리그(U-9)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준우승=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MVP=경이수(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상=김정한(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준우승=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MVP=안건형(세종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박영주(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준우승=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MVP=유태완(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감독상=이홍구(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준우승=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MVP=전예준(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김민수(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준우승=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MVP=김재윤(세종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장재혁(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준우승=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MVP=김가람(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감독상=김덕환(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U-16) ▲우승=경남 함안BSC(김문한 감독) ▲준우승=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MVP=성민준(경남 함안BSC) ▲감독상=김문한(경남 함안BSC)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