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1호점’ 개점


롯데마트가 K-그로서리 전문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익스프레스의 델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위 사진 오른쪽)와 비풀 차울라 페어프라이스 대표,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 내 입점한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PB(자체브랜드)를 앞세워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했다.
싱가포르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을 개점한 것. 지난해 8월 페어프라이스(FairPrice)와의 PB 공급 및 판매 협약 이후 9개월만의 성과로, 2008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 만에 신규 동남아 국가로의 확장이다.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는 PB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식료품) 전문점이다.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한다. 또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 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자사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의 효과적 확산을 노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
롯데마트 EXPRESS는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식품 특화공간으로 채웠다.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K-푸드를 판매한다. 전문 셰프로 구성한 자사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에서 개발한 조리법으로 한국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구현했다.
자사 인기 PB와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도 눈에 띈다. 한국 전통 과자부터 웰니스 트렌드에 맞춘 저당 상품 등 총 100여 개의 롯데마트 인기 PB 식품을 비롯해 빼빼로와 칠성사이다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했다”며 “롯데마트가 20여 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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