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이태원의 마지막 ‘명성황후’

입력 2010-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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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오셨다.

총 관객 동원 130만 명. 1000회 공연 돌파.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 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던 ‘명성황후’가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다. 1995년 초연돼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세웠던 ‘명성황후’는 매 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역사를 새로 써 왔다. 국내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1997∼1998),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2002), 창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100만 관객 돌파(2007), 1000회 공연 돌파(2009) 등 ‘명성황후’는 그야말로 ‘황후’답게 뮤지컬계에 군림해 왔다. 15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이벤트도 화끈하다. 온라인과 공연장에서 응모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기아 자동차 K5, LG 디오스 냉장고, 가구 교환권, 화장품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뮤지컬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브런치 공연도 흥미롭다. 브런치 공연은 오전 11시 30분에 공연을 하며 관객에게 가벼운 식사와 함께 20% 할인도 해준다.

뭐니 뭐니 해도 이번 ‘명성황후’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배우 이태원의 고별 무대라는 점. 1997년 ‘명성황후’ 역을 처음 맡아 뉴욕 무대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이태원은 14년 간 무려 500회에 가깝게 명성황후로 무대에 섰다. 19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문의 2250-590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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