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남편 손문권 PD 죽음…측근도 몰랐다 ‘충격’

입력 2012-02-13 13: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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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권PD와 아내 임성한 작가 . 사진출처 |SBS

인기 드라마 작가 임성한의 남편인 연출자 손문권 PD가 1월 중순께 사망했고 그 원인이 자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방송가는 물론 측근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임성한 작가, 손문권 PD와 함께 지난해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황금소나무의 이 모 대표는 13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아침에 소식을 접했다”며 당황해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전에 손문권 PD를 만났는데 즐겁고 밝은 모습이었다”며 “부부 사이에 문제가 전혀 없어 보였고 자살이라고 하는 데 그런 선택을 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 연휴 전날쯤 임성한 작가와도 전화 통화를 했는데 ‘작업을 잘 하라’고 서로 격려했다”며 “당시 임 작가도 밝은 모습이었고 새로운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임성한 작가와 손문권 PD는 최근까지 MBC에서 새로 방송할 저녁 일일드라마 작업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문권 PD는 1월 중순께 이 드라마에 출연할 연기자들을 뽑는 오디션을 치르는 등 연출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오디션 현장에 함께 있던 한 방송 관계자는 13일 “손문권 PD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에 참여할 신인 연기자들을 열정적으로 선발했다”며 “다른 모습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한편 손문권 PD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1월 중순에서 말께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성한 작가는 이달 초께 MBC 측과 만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5월에 방송 예정이던 이 드라마의 방송 시기를 올해 말께로 연기해달라고 부탁했다. MBC 역시 임 작가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른 드라마를 대체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임성한 작가와 손문권 PD는 2006년 방송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작가와 연출자로 만나 2007년에 결혼했다. 이후 MBC ‘아현동 마님’과 SBS ‘신기생뎐’ 등을 함께 작업해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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