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원장

함익병 원장


피부과 전무의 함익원 원장 측이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릭의 한 병원관계자는 10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와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함 원장님은 정치적 색깔이 없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체와의 인터뷰는 두 달 전쯤 내가 잡아드린 것이다. 기자분께서 연락이 왔고, 몇 마디 하신 게 전부다. 어떻게 그렇게 말이 와전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원장님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지만 다들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함익병은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됐나.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라며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또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단 의사면허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기사는 빠르게 퍼져갔고, 그의 발언 수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또 그가 출연 중인 SBS ‘백년손님-자기야’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함익병 원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있으며, ‘자기야’ 제작진은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함익병 원장’ SBS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