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김정태, 러브스토리 “19년 만에 결혼…가난 때문”

입력 2014-05-12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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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태. 사진 | KBS 2TV, 더 틱톡

배우 김정태의 26년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돈이 없어 임신도 미뤄야 했던 신혼생활과 결혼 전부터 예비 시어머니의 병시중까지 한 부인 전여진 씨의 사연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정태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1일 방송에서 아들 ‘야꿍이’ 김지후와 함께 가족의 시작인 신혼집을 찾아갔다.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있는 한 언덕 마을의 주택 2층을 둘러보고, 자주 갔던 근처 구멍가게에서 마을 어른들과 추억을 나눴다.

김정태는 부인 전여진씨를 고1때 친구 집에서 처음 만난 후 연애한 지 19년 만에 결혼했다. 뒤늦은 결혼의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결혼 전부터 부인은 김정태의 어머니 병수발을 하는 등 김정태뿐 아니라 그의 가족도 챙겨야 했다. 어머니의 오랜 병으로 빚이 늘면서 힘들 법도 한데 아내는 “빚이 있다고 결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사랑으로 남편을 보듬어 김정태에게 큰 힘을 주었다.

무명 배우였던 그가 당장 먹고 살 걱정으로 가득했던 힘든 나날 속에서도 다가올 봄날을 기대하며 노력하고 견뎠다는 얘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정태는“비참했다”고 말할 정도로 고단했던 시절을 이겨낸 후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추억이 가득한 집 앞에 서 ‘야꿍이’를 안고 부산 시내를 내려다보는 그의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이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김정태는 야꿍이와 함께 신혼집을 찾았던 이유에 대해 “첫 시작이었던 동네를 아들과 찾아가 힘들었던 시절의 추억을 보여주고 싶다. 그 시간이 있고 노력이 있어야 조금씩 발전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게 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현성-이휘재-추성훈-타블로 그리고 신입아빠 김정태, 다섯 아빠의 육아 도전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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