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네티즌, ‘불장난’으로 가진 아이 찾는다… 구인광고 ‘눈길’

입력 2015-03-17 08: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 여성이 무료 광고사이트인 ‘검트리’에 자신의 아이 아빠를 찾는 포스팅을 게재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스팅을 올린 비앙카 페이지(Bianca Fazey)는 지난해 4월 23일 퍼스 시에서 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누구보다 그가 깜짝 놀란 이유는 2011년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불임 판정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이 25세의 여성은 5개월간 미친 듯이 아이 아빠를 찾았지만 거의 소득이 없었다. 그가 얻은 수확은 그 남자의 이름이 제러미(Jeremy)고 퍼스시의 교외에 있는 몰리(Morley)에서 왔다는 것 정도가 전부였다.

수확이 거의 전혀 없자, 그는 인터넷의 힘을 빌리기로 마음먹었다. 일종의 호주판 ‘아고라’라 할 수 있는 ‘검트리’에 아이의 아버지를 찾는다는 광고를 게재한 것이다.

그러나 2개월 후 산달이 다가올 때까지 아빠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아이 로건(Logan)은 아빠 없이 사산의 위기를 넘기고 겨우 세상의 빛을 보게 됐고, 어려움을 딛고 태어나준 아이에 힘입어 그는 아버지를 찾아줘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졌다.

그는 “제가 우리 동네를 숨 막히게 하고 있다는 친구들의 압력을 견디면서 그 후에도 계속 아이 아빠를 찾아다녔다”며 심경을 밝혔다.

비앙카는 그 기간동안 수많은 인터넷 폭군들로부터 ‘창녀’라는 욕설이 섞인 쪽지를 받았고, 심지어 ‘아이를 지우라’는 심한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아직 아이의 아버지를 찾을 기미도 없는 상태다.

그의 게시물은 현재 게시판에서 지워진 상태다. 그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전 이 아이를 정말 사랑해요. 그리고 난 훌륭한 엄마가 될 겁니다. 이 애는 강하고 똑똑해요. 행복한 아이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