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광한, ‘팝스 다이얼’의 스타…끝내 세상을 등지다

입력 2015-07-10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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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타계한 DJ 김광한은 한국 팝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 DJ다.

69세를 일기로 이날 밤 9시37분께 세상과 이별한 김광한은 6일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투병했다.

김광한은 198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로 명성을 떨쳤다.

명확한 발음과 해박한 음악지식, 여기에 깔끔한 진행으로 청취자의 사랑을 받았다.

매일 오후 2시 MBC FM의 ‘2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던 김기덕과 경쟁하며 국내 팝음악 전문DJ의 계보를 이루며 그 절정의 시간을 채웠다.

김광한은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뒤 19세였던 1966년 서울 FM방송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80년대 후반 KBS 2TV ‘쇼 비디오자키’의 MC로 등장해 라디오로만 들려주던 목소리로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올해 5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을 소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한국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이기도 했던 그는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음악과 함께 남아 있다.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201호.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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