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요한과 한예리의 역대급 대결이 펼쳐진 ‘육룡이 나르샤’ 36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6회에서는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와 절대 무림고수 척사광(한예리)의 치열한 ‘칼의 대결’이 그려졌다.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온 두 무사의 대결이었던 만큼 ‘육룡이 나르샤’ 36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6.8%, 수도권 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지는 정몽주(김의성)을 격살하러 나섰다가 그의 호위무사 척사광과 마주했다. 둘이 칼을 든 이유는 같으면서도 확연히 달랐기에, 그 대결은 더욱 처절하고 치열했다. 이방지는 정도전을 지켜내고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척사광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칼을 잡았다. 그렇게 ‘대의를 품은 칼’과 ‘애처로움이 서린 칼’은 부딪혔다.
공중을 날아다니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는 두 무사의 움직임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변요한은 액션은 물론 표정 하나, 눈빛 하나, 몸짓 하나에도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이방지의 서사를 풀어냈으며, 한예리는 척사광의 빼어난 검술과 한 남자를 향한 순애보적 사랑을 강렬하고 또 애틋하게 그려내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몽주 격살을 기점으로 ‘육룡이 나르샤’의 스토리는 점점 휘몰아칠 전망이다. 조선 건국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방지의 대의는 무사히 지켜질 수 있을지, 척사광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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