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진성 “2세 갖지 않는 이유...날 버린 어머니 때문”

입력 2016-09-18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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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진성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진성은 1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어린 시절 헤어졌던 어머니와 재회한 이야기부터 결혼 후에도 2세를 갖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진성은 "2세를 갖지 말자고 생각했다.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너무 깊다보니 자식을 낳고 나몰라라 내팽개쳐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확실한 기반을 만들기 전까지 자식을 낳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크다보니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고 살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사실 방황도 많이 했다"며 "어린 시절에는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렇다고 치더라도 12살 다시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 그 시절이 힘들어져버렸기 때문에 그게 어찌 보면.."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3살 때 젖도 안 뗀 아이가 그냥 아무 데나 내던져졌고 12살 됐을 때 또 그런 마음에 느껴선 안 될 그런 아픈 상처를 느꼈다. 한 편에는 그리움이 있었지만 한 편에는 증오심이 지층처럼 쌓여버린 것"이라고 결혼 후 자식을 낳지 않은 이유를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사람이 좋다' 진성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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