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놀면 뭐하니’ 엄정화, 수술 후 속마음→김종민과 역대급 무대 재현 (종합)

입력 2020-09-1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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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놀면 뭐하니’ 엄정화, 수술 후 속마음→김종민과 역대급 무대 재현 (종합)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환불원정대’ 만옥으로 본격 등장, 과거 자신의 역대급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가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데뷔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역대급 무대들을 재현하며 열광의 댄스 타임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한민국 가요계 레전드이자 댄싱퀸 ‘만옥’의 역사적인 무대를 함께 보고 즐기며 알아가는 ‘만옥전(傳)’을 통해 다시금 엄정화의 화려했던 순간들이 재조명된 가운데, 이후 엄정화의 집에 모여 깊은 대화로 한결 더 가까워지고 있는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과감한 의상과 긴 생머리로 완벽한 비주얼을 뽐낸 엄정화는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했다. 제주도에 있는 이효리를 제외하고 모인 멤버들과 유재석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멤버들에게 엄정화를 알아보는 ‘만옥전’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 본격 엄정화 탐구 시간을 가졌다. 이윽고 과거 엄정화의 화려한 무대들이 플레이됐다. 묘한 분위기와 파격적인 이미지의 데뷔곡 ‘눈동자’의 무대부터, 가창력을 입증한 발라드 ‘하늘만 허락한 사랑’, 파격적이고 섹시한 콘셉트의 ‘배반의 장미’까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스타일과 센세이션한 퍼포먼스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유재석이 레전드 무대 재현을 요청, “기억이 안 난다”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엄정화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순식간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변함없는 파워풀한 안무를 자랑하며 ‘배반의 장미’와 ‘포이즌’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엄정화는 ‘포이즌’ V맨으로 깜짝 등장한 김종민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감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내 엄정화와 김종민은 찰떡 케미를 뽐내며 완벽하게 과거 ‘포이즌’ 무대를 재현,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후, 둘은 ‘몰라’와 ‘페스티벌’ 무대까지 함께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여전히 살아있는 엄정화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후 엄정화는 "'환불원정대'가 마지막 무대일지도 모른다"며 "그만두겠다는 것보다 나이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게 민망하다. 그래서 음악 방송 같은 데는 잘 안 가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미유(유재석)는 "누나 스스로 그러지 말아라"고 격려했다. 엄정화의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엄정화는 "갑자기 갑상샘 수술하고 성대가 다치는 바람에 10년 동안 노래를 못했다. 예전에 내가 이렇게 목이 망가지기 전에 왜 더 많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레전드 무대를 재현함과 동시에, 엄정화는 연일 화제를 모았던 당시 무대 의상들을 동생들에게 선물했다. 멤버들은 평소 입어보고 싶었던 스타일이라며 엄정화의 선물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만옥전’ 이후 엄정화의 집 초대에 응한 제시와 화사는 이 옷을 직접 입고 찾아와 엄정화를 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엄정화의 집에서 다시 모인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한결 더 편해지고 돈돈해진 모습을 자랑해 엄정화를 주축으로 이들이 함께 새롭게 써나갈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엄정화는 변하지 않는 실력과 비주얼로 레전드 무대를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엄정화의 무대가 계속되는 동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엄정화가 가진 화제성을 톡톡히 입증했다. ‘환불원정대’의 맏언니이자, 항상 밝은 에너지로 후배들에게 시종일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엄정화가 앞으로 후배들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정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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